6개월 전에 예약을 해놨지만 예정일보다 빨리 나온 관계로 조리원 입소일을 조정했다. 막상 조리원에 가보니 창가가 있는 방이 딱 하나 있는데, 하수구 쪽이 문제가 있는지 냄새가 너무 난다. 그래도 다음 날 퇴소하는 사람이 있어서 옮겨준다고 한다. 어쩌겠나... 우리 낑깡이 10일 빨리 보게 해줬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보자. 근데.... 청소 아줌마가 노크도 없이 너무 문을 벌컥 벌컥 연다. 여긴 개인 프라이버시도 없어? 아무리 그래도 유축하고 있는데 막 들어오는건 좀 아니지 않나? 몇 차례 얘기 했음에도 계속 이런다. 결국 부원장이랑 싸웠다. 나중에 혜정이 말 들어보니 본인 대신 싸워주는 내 편이 든든했다나 뭐라나... ㅋㅋ 칭찬이지? 조리원은 산모가 조리하는게 아니고 남편이 조리하는 곳 같다... 일명 조캉스 정작 혜정이는 젖몸살이 너무 심하게 와서 (출산보다 젖몸살이 더 힘들다고 한다) 밤에 잠도 못 자는데, 난 잘 먹고 잘 자고... 미안... 모유량도 남들보다 훨씬 많아서 유축기도 특수제품을 써야 한다고 한다. 출산/육아의 고통이 이렇게 힘들구나.. 고맙고 미안해 혜정아. P.S. 조리원 2일차였나, 젖몸살이 너무 심하게 와서 혜정이가 울면서 날 깨웠다. 그때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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